【 앵커멘트 】
제약바이오업계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행보인데요.
성장성이 보이는 시장이라는 판단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진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낮은 유병률로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탓에 어떤 기업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해 '고아약(Orphan drug)'으로 지칭되는 희귀의약품.

이런 희귀의약품 시장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내고 있습니다.

GC녹십자는 일본 돗토리대학교와 신경퇴행성 질환 'GM1'의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 질환은 신생아 10만명 당 1명 꼴로 발생하는데, 현재 시장에 출시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

GC녹십자는 이 외에도 소아 희귀간질환 등의 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 인터뷰(☎) : 김한샘 / GC녹십자 홍보팀 관계자
- "(GC녹십자는) 희귀질환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성공을 기반으로 희귀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장에 힘쓰고 있고,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 많기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로 환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미약품은 국내외에서 17건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습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등이 대표적.

한미약품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든 재단을 최근 출범시키고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K플라즈마는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1천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지난달 말 실시했습니다.

기업들이 앞다퉈 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성장성이 충분하기 때문.

글로벌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5년 184억 달러로 연평균 12.7% 성장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여재천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 "이전에 희귀의약품의 시장성이나 파급효과가 보건의료적인 차원에서 비중이 높지 않았다면 이제는 시장에서 비중도 높아졌을 뿐 아니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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