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1위 '엠로', IPO 본격화…내달 코스닥 입성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SW) 솔루션 기업 엠로는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 후 사업계획과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엠로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16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의 산업 영역에서 280여 개 기업에 구매 SCM 솔루션을 공급해 관련 국내 시장 1위를 확보한 기업입니다.

솔루션을 제공 중인 기업에는 삼성과 현대차, LG 등 대기업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공기업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송재민 엠로 대표는 "구매 SCM은 기업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 기업 내에서 그 역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엠로가 지금껏 확보한 글로벌 웹표준기술 역량, 디지털 신기술, 국내 최대 기업고객 네트워크,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다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SW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전자서명·계약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니사인'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AI 기술을 적용해 품목 기준 정보 관리와 비용 자동 분류, AI 기반 광학문자인식(OCR), 지능형 수요예측, 지능형 재고관리 등 솔루션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엠로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8억 원, 64억5천900만 원입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600% 증가했습니다.

순이익도 전년보다 493% 급증한 37억5천9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엠로는 매출 이익률이 높은 라이선스와 기술료, 클라우드 사용료,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혁신 솔루션 매출 성장 등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SCM 솔루션 시장은 7년 내에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좋은 인재의 원활한 유치와 유지를 통해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엠로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만6천104주로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2만100원~2만2천600원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30억원을 조달하게 되며, 최종 공모가는 오는 29~30일 진행되는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됩니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8월 4~5일 이뤄지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입니다.

상장 예정일은 8월 13일입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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