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킨업계가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BBQ는 FC바르셀로나와 초청 경기를 열며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했고, 교촌과 bhc도 프로야구 현장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가 역대 최다 관중을 눈앞에 둔 가운데, 기업들은 스포츠 팬덤과 브랜드를 연결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제너시스 BBQ 그룹이 창사 30주년을 맞아 개최한 'BBQ 데이'.
어제(31일) 저녁 열린 FC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친선경기를 맞아,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초청돼 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에는 BBQ 브랜드존이 마련돼 다양한 체험형 마케팅이 펼쳐졌습니다.
▶ 인터뷰 : 전운성·박진선 / 경기 수원시
- "BBQ 측에서 행사를 많이 준비해서 체험하다 보니까 재밌네요. 직관하게 돼서 너무 즐겁고 BBQ 행사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더 재밌는 것 같아요."
BBQ는 이번 마케팅을 위해 1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전 세계 5만개 가맹점을 목표로 세계 최고의 F&B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bhc는 프로 야구구단 두산베어스와 협업해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교촌치킨은 KIA 타이거즈와 협업했는데, 가맹점주가 시구자로 나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준성 /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 "파리바게뜨가 파리생제르망(P
SG)이라는 유명 축구 구단을 통해 개척해보겠다라고 했던 것처럼 BBQ가 FC 바르셀로나 구단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확장하는 데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을 합니다."
올해 KBO 리그는 1천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다 기록 경신이 유력한 만큼,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 열기도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lee.youji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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