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에 'MASGA 프로젝트' 제안…조선업 협력 추진

정부가 미국에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안을 제안하며 '한미 통상 협상'의 물꼬 트기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이름을 붙인 수십조 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한 겁니다.

오늘(28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만나 MASGA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조선 산업 협력 구상을 설명했습니다.

MASGA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조선업(shipbuilding)을 결합한 이름으로, 미국 조선업의 부흥을 목표로 합니다.

정부는 국내 민간 조선사들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한국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이 지원하는 패키지 형태로 미국 측에 제안했습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측은 수백억 달러, 한화로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미국 측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