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약 11개월 만에 '7만전자'에 복귀했습니다.
테슬라로부터의 대규모 반도체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오늘(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83% 오른 7만400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4일 이후 종가 기준 처음으로 7만원 선을 넘어선 것입니다.
상승률도 작년 11월 15일 이후 최대치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글로벌 대형 기업과 약 22조7천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계약 상대는 경영상 비밀이라고 밝혔지만, 테슬라인 것으로 곧 확인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자신의 SNS 엑스(X)를 통해 "삼성의 텍사스 신공장이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며 "계약 금액 165억 달러는 최소치이며 실제 규모는 몇 배 더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투자 심리가 자극되며 장 후반 들어 주가가 7만원 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 거래량은 3,527만여 주로 전 거래일(808만 주)의 4.5배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도 이날 6,84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향후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에서 2
나노(㎚) 공정을 통해 테슬라의 최신 AI6 칩을 생산할 예정입니다.
현재 AI4 칩은 삼성 평택공장에서, AI5는 TSMC 대만 및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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