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사장 배형근)이 반년 만에 전년 전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지난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계속했다.


24일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영업실적(잠정) 공시(공정공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400억원으로 전년 동기(252억원) 대비 59.1% 늘었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362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26억원)보다 66.1% 증가한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올해 6월 말 기준 5.9%(연 환산 추정치)로 지난해 말(2.8%)보다 크게 개선됐다.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 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현대차증권은 특히 지난 1월 공시한 밸류업 중장기 사업계획에서 언급했던 투자은행(IB),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리테일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올해 들어 KDB 모빌리티 2차전지 오픈이노베이션 조합 등 3건의 신기술투자조합을 결성해 수익을 창출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비부동산 영역 확대 등을 통해 IB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S&T 부문은 작년 상반기(881억원) 대비 30.8% 증가한 1152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

채권 중개·인수 부문에서 상반기 누적 6조740억원 규모의 은행채(은행채 리그테이블 순위 1위)를 인수한 것이 특히 주목된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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