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에서 '플라잉 택시(Flying Taxi)'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조비 에비에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76% 오른 10.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조비 에비에이션뿐 아니라 아처 에비에이션(3.63%), 에어로바이런먼트(2.47%), 제나테크(6.38%) 등 플라잉 택시 관련주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플라잉 택시 관련 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조비 에비에이션이 중동에서 조종사가 탑승한 채 수직 이착륙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첫 플라잉 택시를 인도했으며 유인 시험비행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부터 중동지역에서 상업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플라잉 택시는 사람이나 물건을 태울 수 있는 수직 이착륙 소형 항공기로, 도심항공교통(UAM)으로도 불린다.
도심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대안이자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체계를 도입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시장 기대감이 커졌다.
이 때문에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는 올해 들어 29.76% 상승했으며 아처 에비에이션도 지난 4월 1일 이후 석 달 새 55.89%나 뛰었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 각국의 낮지 않은 항공 규제를 넘어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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