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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쾰른 박물관 앞에 전시되었던 소녀상 [사진 = 연합뉴스] |
27일 일본 외무상이 독일 본 여성박물관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에 대해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적절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녀상 박물관 이전 설치에 관한 질문에 “일본 정부 입장이나 지금까지의 대응과 양립되지 않는,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다양한 관계자에게 접근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설명하고 강한 우려를 전달해왔으며 독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앞으로도 관계자에게 적절한 대응을 요구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협의회는 지난 3월부터 석 달간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제3세계’ 전시 일환으로 쾰른 박물관 앞에 소녀상을 임시로 설치했다.
그러다 지난 4일, 소녀상을 본 여성박물관 앞으로 이전했다.
본 여성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여성박물관으로 작가 마리아네 피첸(77)이 1981년 설립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 회복과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조형물로, 잘못된 역사에 대한 저항과 기억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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