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 [자료=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 경기실적이 1년만에 개선됐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올해 3분기 경기전망도 회복세를 보였다.


26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기실적지수는 89.8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78.6) 대비 11.2p 증가하며 4분기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나 반등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벤처확인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분기 경기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호전(79.7%, 이하 1+2순위 응답값)’을 가장 주요한 개선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전 분기대비 6.0%p 증가한 수치로, 내수시장 회복이 실적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분기에 대한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도 99.2로 전 분기(96.5) 대비 2.7p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해당 수치는 올해 1분기 최저치(88.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반등해 기준치인 100에 가까워졌다.

다음 분기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벤처기업의 81.8%는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상승요인으로 응답했다.

반면 수출 호전(22.7%), 자금사정 원활(19.9%) 등 다른 요인의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업경기 악화요인 중에서는 인건비 상승(8.4%) 응답률이 전분기(21.8%)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해 벤처기업의 고용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가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경기회복 신호”라며 “금융을 비롯해 벤처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져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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