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롯데케미칼, 에어리퀴드코리아의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가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25일 롯데SK에너루트는 설비용량 20㎿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을 본격 개시했다고 밝혔다.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는 SK가스 자회사와 롯데 화학계열사로부터 부생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연간 약 160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20년 동안 생산할 계획이다.


160GWh는 4인 가구 기준 약 4만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특히 대규모 전력 수요처가 밀집한 울산에 안정적으로 친환경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롯데SK에너루트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타 발전소들과는 달리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 전용 모델을 적용했다.

향후 청정수소 도입 시 추가적인 설비 변경이나 개조 없이 연료 전환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해 추가 전력을 생산할 수도 있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이번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 가동은 SK가스가 수소경제의 실현을 향해 내딛는 첫 번째 실질적인 성과"라고 말했다.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울산하이드로젠파워 2호의 상업운전 개시는 롯데케미칼이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수소사업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생산부터 유통, 활용, 기술 개발에 이르는 전 과정의 핵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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