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핵심 후원 단체인 록브리지 네트워크(Rockbridge Network)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록브리지는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설립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등 미국 정계 핵심 인사들이 참여하는 정치 후원 단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재계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조만간 신설될 예정인 '록브리지 아시아'의 총괄 회장직을 제안받고 최종 수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록브리지는 밴스 부통령과 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퍼 버스커크가 2019년 공동 창립한 정치 후원 단체다.
이 같은 구상에는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의 오랜 친분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차례 만났고, 지난 4월에는 정 회장의 초청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해 재계 주요 총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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