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평 가게서 시작 … 年매출 30억 K에스테틱 알리려 일본 갑니다"


"8평 가게에서 동네 장사로 시작해 지금은 연 매출 30억원을 노리고 있어요. 올해는 일본 도쿄에 진출해 K에스테틱 기술을 전수할 계획입니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퓨리에에스테틱'은 인기 아이돌 멤버와 아나운서, 인플루언서들이 '내돈내산'으로 방문하는 곳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작은 얼굴을 만드는 수기 경락 관리와 수천만 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기기를 이용한 전신 관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웨딩카페 등에서 유명해졌다.


이곳을 운영하는 차지혜 대표(34)는 2017년 여의도 홍우빌딩의 작은 에스테틱 숍이던 퓨리에를 인수해 수십억 원 매출을 내는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차 대표는 23일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퓨리에를 방문한 누적 고객은 4000명이 넘고 지난해 연매출은 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 대표는 "20대 초반부터 압구정 숍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며 "우연히 퓨리에에서 책임자로 일해달라는 제안을 받아 근무하다가 대표님의 개인 사정으로 보증금 500만원에 사업을 넘겨받은 것이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베드 3개만으로 동네 장사를 하며 그동안 관리숍에서 배웠던 다양한 관리 프로그램을 퓨리에에 도입했다.

이후 온라인 카페 등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예약 문의가 쏟아졌고, 2020년 코로나 확산 시기에 호성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


차 대표는 "코로나 시기에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한 때문에 주변의 걱정도 많았지만, 깔끔한 인테리어와 위생 관리 덕분에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며 "1억원에 달하는 고가 에스테틱 장비를 들이고 파격적인 10회+10회 관리 이벤트를 시작하며 한 달에 100명 가까이 신규 고객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고가 장비와 매장 공간 등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기기 관리 맛집'으로 소문나 유명인들도 직접 찾아오는 여의도 대표 에스테틱 숍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2022년엔 여의도 한강이 보이는 에스테틱 하이엔드 스파 '퓨리에 더 리버뷰'도 문을 열어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퓨리에는 '토털 디자인 뷰티숍'을 지향한다.

특히 연예인 고객들이 애용하는 얼굴 리프팅 관리인 '하이 리프팅'과 미국 FDA에서 공식 인증받은 안티 셀룰라이트 기기 'LPG 엔더몰로지'를 이용한 전신 관리가 인기 프로그램이다.


차 대표는 2023년 '퓨리에 아카데미'를 개설해 에스테틱 예비 창업자뿐만 아니라 타 매장 대표원장들에게도 노하우를 전수하는 중이다.

오는 8~9월에는 일본 도쿄에도 '퓨리에 아카데미'를 열고 차 대표만의 K에스테틱 성공사례를 전수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피부관리 자격증 제도가 없어 충분한 지식 없이 숍을 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퓨리에만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어 더 많은 고객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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