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서산 해풍 감자·제주산 양배추 단체급식도 신토불이 농산물로

현대그린푸드가 서산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구내식당에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주력 사업인 급식 위탁운영과 식자재 유통 경쟁력을 살린 지역 상생 활동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7월 충청남도 서산시와 협업을 통해 '서산 해풍 감자'를 활용한 단체급식 메뉴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국산 농산물을 활용한 급식 메뉴를 전국 단체급식 사업장에 제공하는 '맛-닿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맛-닿음은 '맛으로 마음이 닿다'는 의미로, 국산 농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건강한 식사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현대그린푸드가 기획한 프로젝트다.


현대그린푸드가 국산 농수산물을 활용해 지역 상생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현대그린푸드는 흉작과 수입 양배추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제주산 양배추를 100t가량 매입해 지원했다.

지난해 1월 태풍이 모두 비껴가며 생산량이 급증해 가격이 폭락한 제주도 당근 200t가량을 매입하기도 했다.


2021년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화천 산천어 축제'가 취소돼 판로가 막힌 산천어를 대거 매입해 단체급식 메뉴로 제공했다.

2019년 이상 고온으로 전남 무안의 양파 가격이 폭락했을 때 100t 규모에 달하는 양파를 매입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농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청년 농업인이 재배한 국산 농산물을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 그리팅몰 등에 판매해 판로 확대를 돕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맛-닿음 프로젝트를 통해 총 135t의 서산 해풍 감자를 지역 농가들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서산 해풍 감자는 비옥하고 물이 잘 통하는 팔봉산 기슭의 사질양토와 가로림만(灣)의 해풍을 받아 자란 서산의 대표 특산물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서산 해풍 감자를 전국 600여 곳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7월 한 달간 '돈육 감자버터덮밥' '감자크림 뇨끼' '치즈 감자채전 비빔국수' '들깨 순살 감자탕&감자사리' 등 서산 해풍 감자를 활용한 메뉴를 특별 편성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대그린푸드는 구내식당에서 경품 추첨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서산 해풍 감자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경품으로는 서산 해풍 감자와 또 다른 서산 특산물인 뜸부기쌀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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