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생식 기능 손상 경고”…수출용 라면봉지에 적힌 문구라는데, 무슨 일이

한 누리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면봉지에 적힌 경고 문구를 찍어 올렸다.

[사진 = 인스타그램 omggotworms]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인스턴트 라면이 최근 건강 논란에 휘말렸다.

한 남성이 한국에서 수입된 라면 포장지에 ‘암 및 생식기 기능 장애 유발’이라는 경고 문구가 붙어 있는 모습을 공개하면서다.


해당 영상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에 처음 게시된 뒤 빠르게 확산하며 25일 기준 조회수 687만회를 넘어섰다.


누리꾼들은 “열로 인쇄된 포장지에서 독성 물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될 수 있다”며 “이 때문에 발암 및 호르몬 교란 물질 경고가 붙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는 “매운 음식을 매일 먹으면 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3~4개월에 한 번 먹는 정도면 괜찮다”고 말했다.


일부는 “어떤 음식이든 과하면 해롭지만 가끔 먹는 것은 괜찮다”며 “나는 1년에 6번 정도 먹는다”고 적당한 섭취를 강조했다.


논란이 된 경고 문구는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프로포지션 65’ 법률에 따라 표시된 것이다.

식품 자체보다는 포장재 또는 생산 공정에서 화학물질이 미량 포함될 수 있다는 의미다.

해당 법률에 따라 식품, 포장지, 전자제품, 의약외품, 생활용품 등 거의 모든 소비재에는 이와 비슷한 문구가 표기된다.

미국 전체가 아닌 캘리포니아주 한정 기준이며, 미국 외 수출 제품에서 자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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