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케시그룹 석창규 회장이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중단한 지 9년 만에 SI 사업 재개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만 석 회장은 'AI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SI 사업을 진행하며, 올 하반기부터는 과거
웹케시가 국내 70% 이상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e금융 SI부터 A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웹케시의 AI Agent SI 사업은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보다 간편합니다.
UI 설계에 대한 고민 없이 음성이나 텍스트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치 ChatGPT처럼 자연어 기반 대화만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에는 수백 명의 인력이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이상 투입돼야 했던 반면, AI Agent 뱅킹은 AI 플랫폼 전문가와 LLM(초거대 언어모델) 학습 전문가 등 약 20명 내외의 소규모 팀으로도 6개월 이내 구축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비용도 기존 인터넷뱅킹 대비 10~20% 수준으로 절감됩니다.
석 회장은 "금융 서비스는 늘 '채널 혁신'을 통해 진화해왔다"며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다시 UX 중심의 스마트뱅킹으로 전환됐듯이 이제는 AI 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로 접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2~3년 내 AI Agent 뱅킹 거래량이 은행 창구,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기존 모든 채널을 합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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