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오픈 前까지 한시 운영하기로
대통령실 “예산 추가 투입 없었다
실용적 기조로 국민과 직접 소통”
◆ 이재명 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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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실 홈페이지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 15일 만에 대통령실 홈페이지가 새 단장을 마쳤다.
정식 개통 전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지만 국민주권정부라는 국정철학에 맞춰 직접 소통하는 창구를 서둘러 마련했다.
19일 대통령실은 “임시 홈페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대통령 일정, 공식 발언, 사진·영상자료, 브리핑 등 핵심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기존 홈페이지를 유지·보수계약 범위 내에서 구축됐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도메인(https://www.president.go.kr)은 기존 URL과 동일하다.
이재명 정부는 △디지털 기반 미래 국가 △실용과 속도의 국정 △국민주권의 실현이라는 국정철학을 정식 홈페이지에 담아낼 계획이다.
디지털 굿즈도 임시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온 국민들이 스마트폰·스마트워치용 배경화면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문호(門戶)를 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식 홈페이지는 3~4개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창구도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임시 홈페이지에서부터 직접 소통하는 부분을 담으려 한다”며 “브리핑룸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으며 직접 소통 게시판 기능도 생각하고 있어서 1~2개월 내에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윤석열 정부가 운영했던 국민청원 시스템을 업데이트할 가능성이 크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존 정부가 했던 것을 보완하는 걸 고민하고 있다”며 “국회 청원은 법적 근거가 있는데 청와대 청원은 부족하거나 미비한 측면이 있어서 법적·제도적 보완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홈페이지를 새로 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토로도 나왔다.
윤석열 정부에서 데이터베이스(
DB)를 남겨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자료·사진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있거나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데이터가 삭제된 채 이관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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