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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주택 업자들이 6월 수도권 사업 경기 전망 지수를 비관적으로 전망한 가운데 서울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서울 주택 매수가 급증한 이유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15∼25일 주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달 수도권의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98.3으로 전월 대비 6.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사업 전망을 낙관적 본다.
반면 기준선을 밑돌면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내달 수도권 지역에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3단계가 시행되면서 주택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과천, 분당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주택 수요의 회복세가 더딘 점도 악재로 꼽힌다.
실제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지역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106.2)은 ‘똘똘한 한 채’ 수요 등이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기준선을 웃돌면서다.
반면 경기는 7.2포인트(100.0→92.8), 인천은 0.8포인트(96.6→95.8) 각각 하락했다.
‘똘똘한 한 채’ 수요 열풍이 이어지며 서울로의 집중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과 비수도권과의 양극화가 심화하며 서울에서 주택 매수에 나서고 있는 연령대들의 변화도 뚜렷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기준 지난 5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빌라 등) 소유권 이전(매매) 등기를 신청한 매수인은 1만5684명으로 1월(8820명) 대비 7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매수는 2302명에서 4651명으로 102% 늘었다.
40대(4658명)는 77%, 50대(3314명)는 75% 증가했다.
이 밖에 20대(591명)와 60대 이상(2428명)도 각각 46%, 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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