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141A-43D2-9CCA-C344165FD14E.jpg" onerror="this.src='https://imgmmw.mbn.co.kr/storage/design/mbnmoney/images/default/default_image_575_324.gif'" /> |
서부발전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파견한 해외시장 개척단이 필리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여섯 번째는 정영선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 |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내 발전기자재시장 한계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활로를 여는 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서부발전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13곳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을 필리핀에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5일간 필리핀 현지 전력기관 및 기업들과 접촉하며 수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번 해외시장 개척 활동은 2023년 11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체결한 '중소기업 해외판로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 베트남에 이은 두 번째 협업 사례로, 발전공기업과 공적개발원조(ODA) 전문기관 간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견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장개척단은 필리핀전력공사와 면담을 하고, 필리핀 정부의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확충 계획과 민관협력 수요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
DB) 및 현지 에너지업계와의 기술·정책 교류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ODA 기반 조달 시장 진입 가능성도 모색했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하고 현지 사무소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개척단에 참여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서부발전이 마련한 기회를 통해 필리핀 주요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해외 진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에는 전환점이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서부발전은 향후 중소기업 수출 지원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7월 말에는 국내 기자재 중소기업 10곳과 함께 베트남 '붕앙2' 등 5개 석탄화력발전소를 방문해 현지 담당자들과의 네트워킹 행사 및 제품 홍보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9월에는 베트남에 '수출지원센터'를 설립해 사무공간, 차량, 통역사 등을 지원함으로써 현지 영업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도 병행한다.
서부발전은 11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엔릿 유럽 2025(ENLIT EUROPE 2025)'에 공동 전시관 주관사로 참여한다.
[이지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