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벤처투자 규모가 2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를 기록했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벤처투자는 2조6000억여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했다.

벤처펀드 결성 규모는 3조1000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20.6% 늘었다.


곽재경 중기부 투자관리감독과장은 "지난해부터 벤처투자 규모가 증가세로 전환하고 올 1분기에도 투자와 펀드 규모가 늘어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올 1분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비상장 스타트업 26곳 중 10곳(38%)이 인공지능(AI) 또는 바이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었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올 1분기에만 8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강원 원주에 위치한 셀락바이오도 171억원을 투자받았다.

업종별로는 영상·공연·음반 분야 투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화학·소재 분야는 감소했다.

피투자기업 업력별로는 창업 3년 이내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81.7% 증가하며 돋보였다.


신규 결성액에서 민간 부문 출자는 83.5%를 차지했다.

민간 출자 금액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했다.

특히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8%, 41.4% 증가했고, 일반 법인도 출자를 37.7% 늘렸다.


[서정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