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연속 세계 1위 찍은 한국기업…독주체제 이상무 “올레드 TV는 역시 LG”

13년 연속 세계 1위 도전
초대형 TV 시장서도 독주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 확대
웹OS 등 기술력도 주도 요인

LG전자 가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가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약 5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은 약 70만4400대로, 전체 시장 출하량 약 135만1300대 가운데 52.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출하량 약 62만6700대 대비 12.4% 증가한 수준이다.

점유율 역시 0.6%포인트 상승했다.

LG전자는 “독자 플랫폼 웹(web)OS를 기반으로 한 AI 개인화 기능,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개선한 밝기 향상 기술, 최대 4K·144Hz까지 지원하는 진정한 무선 AV 전송 솔루션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무기로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13년 연속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G전자는 업계 최다인 77·83·88·97형의 OLED TV 라인업을 바탕으로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 70형 이상 OLED TV 시장 점유율은 54.9%, 80형 이상은 63.6%를 기록했다.

OLED TV 전체 시장에서 70형 이상 초대형 제품의 출하량 비중은 15.3%로 전년 동기 14.1% 대비 1.2%포인트 증가해 ‘거거익선(巨巨益善, 크면 클수록 좋다)’ 트렌드를 반영했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OLED TV의 비중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올해 1분기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한 비중은 출하량 기준 44.8%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OLED TV와 프리미엄 LCD TV인 QNED(Qualified Nano Enhanced Display) TV를 양축으로 하는 ‘듀얼 트랙(Dual-Track)’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1분기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OLED와 LCD를 포함해 약 508만5600대로 집계됐으며, 매출 기준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15%였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체 TV 출하량은 약 4748만3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4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OLED TV 출하량은 약 135만1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다.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TV 시장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억890만7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607만대에서 약 7.8% 증가한 65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