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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꿀벌통을 들어 보이고 있다. LG |
LG그룹이 자연 생태계 회복을 위해 토종 꿀벌을 증식하는 장기 사회공헌 사업에 나섰다.
(주)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하고 '한라 토종벌' 100만마리를 우선 방사했다고 19일 밝혔다.
2027년까지 매년 개체 수를 두 배씩 늘려 총 400만마리까지 증식한다는 계획이다.
LG는 꿀벌이 생태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꿀벌 개체 수는 생태계 건강을 나타내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LG는 안정적인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수(꿀샘 나무)와 꽃 등 먹이 자원이 풍부한 화담숲 인근에 서식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밀원 식물 수를 더욱 늘리는 방안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에는 40년간 토종 꿀벌 육성에 힘써 온 김대립 명인과 양봉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가 함께한다.
LG는 김 명인의 사육 기술과 비컴프렌즈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토종 꿀벌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는 토종 꿀벌 서식지의 적정 사육 규모인 400만마리까지 증식을 마친 뒤 양봉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꿀벌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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