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보도
IP4 정상·트럼프 회의 검토
한미·한일 정상 대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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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로이터 연합뉴스]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개국(Indo-Pacific4·IP4) 정상을 초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일본 NHK는 복수의 나토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면서 정상회의가 내달 3일 예정된 한국 대통령 선거 이후인 만큼 한국의 새 대통령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대면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나토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처음 참석할 것으로 전망돼 한미 정상 회동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앞서 내달 15∼17일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초청받게 되면 한국 대통령은 1주일 간격으로 다자 외교 무대에서 외국 정상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
NHK에 따르면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국방비 증액에 관한 논의에 집중하기 위해 회원국과 IP4 간 개별 회의는 개최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이 IP4 정상과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하는 별도 회의를 여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최근 3년간 미국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주도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포위망 확대를 위해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 회의에 IP4를 꾸준히 초청해 왔다.
NHK는 “러시아와 중국이 경제·안보 면에서 결속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토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인도·태평양 지역과 관계 강화를 추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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