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서지컬·서울대병원 공동 연구센터도 구축
수술로봇 기업 로엔서지컬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서울대병원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자메닉스는 AI 기반 완전 로봇식 신장결석 수술로봇으로, 유연내시경 로봇과 이를 원격 조작하는 조정석 장비로 구성돼 있다.
2.8mm 크기 유연내시경은 절개 없이 요도와 요관을 통과해 신장 내 결석을 반복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수술 시 의사 1명이 조정석에서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해 결석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는 대형 결석, 여성 환자 등 난치성 신장결석 수술에 자메닉스를 도입해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도입을 주도한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조성용 교수팀은 2022년 자메닉스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위한 확증 임상시험의 책임자를 맡은 바 있다.
해당 임상시험에서 0.5~3cm 크기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수술을 시행한 결과, 93.5%의 결석 제거율과 6.5%의 경증 합병증 발생률이 보고됐다.
결과는 2023년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로엔서지컬과 서울대병원은 이번 공급 계약을 기점으로 공동 연구센터를 구축해 장기적인 기술 개발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대병원 내 자메닉스 로봇센터를 만들어 국내외 결석 수술 분야의 전문 의료진을 대상으로 수술로봇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자메닉스 도입을 통해 서울대병원의 고위험 신장결석 수술 분야 위상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이 로엔서지컬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 도입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로엔서지컬]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