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법인 호실적 견인
동남아 법인도 뒤따라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3일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886억원, 영업이익 5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영업이익은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시장조사기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전망치 466억원을 10.1% 웃도는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8% 줄었다.

영업외 순금융손실이 290억원 발생해서다.

스맥스가 보유한 코스맥스이스트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전환사채(CB)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175억원 손실이 발생했고, 법인세 비용으로는 146억원이 계상됐다.


법인별로 보면 한국 법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한국 법인 매출은 36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늘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14% 증가했다.

조직재활성물질인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 트라넥사믹애시드 등 고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겔마스크, 에센스 등이 판매 호조를 이끈 덕분이다.

색조 제품과 선케어 분야에서도 하이브리드 제형을 비롯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했다.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은 296억원으로 22.8% 증가했고, 순이익은 27억원으로 17.5% 늘었다.

태국 법인 매출 역시 152.1% 증가한 239억원이었고, 순이익은 2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스맥스는 동남아시아 시장 성장에 맞춰 신공장 건립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 내 지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9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현재 태국에 신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역시 신공장 건립이 예정돼 있다.


중국 법인은 현지 화장품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매출이 1627억원으로 3.4% 늘었다.

순손실은 49억원이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26% 감소한 287억원에 그쳤고, 순손실 117억원을 기록했다.


스맥스는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국내·외 고객사와 주문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연간 생산가능수량(CAPA)도 확대하고 있다.

국내 공장은 작년보다 30% 늘어난 10억개 이상까지 CAPA를 확대할 예정이다.

공장 증설 작업은 1분기에 대부분 마무리됐다.

해외 공장도 일부 증설을 통해 글로벌 CAPA를 지난해 31억개에서 올해 33억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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