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한화오션 등 주가 급등 덕
LG·SK그룹주 ETF는 올 들어 하락세
올 들어 국내 주요 대기업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한화그룹 ETF가 수익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조선, 우주, 방위 산업 등 주력 사업 포트폴리오 대부분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책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방산·조선 업종 수혜 기대를 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 주가가 급등한 덕을 톡톡히 봤단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그룹 상장사에 투자하는 ‘PLUS한화그룹주’ ETF는 올 들어 5월 9일까지 2배가량 올랐다.
이 ETF는
한화오션(2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4%),
한화솔루션(11.7%),
한화시스템(10.9%),
한화엔진(8.8%),
한화투자증권(2.4%) 등 한화그룹 계열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70%, 조선주인
한화오션이 110%가량 급등했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비전 등 다른 한화 계열사 주가도 같은 기간 수십%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LG·SK그룹주 ETF는 올 들어 하락세를 보였다.
LG그룹주 ETF인 ‘
TIGER LG그룹+펀더멘털’은 올 들어 지난 5월 9일까지 5% 안팎 하락했다.
LG,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생활건강 등 주요 그룹사들이 올 들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SK그룹주 ETF인 ‘
KIWOOM SK그룹대표주’도 부진하다.
최근 유심 해킹 사태로
SK텔레콤 주가가 급락한 데다
SK이노베이션·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주가 낙폭이 커진 탓으로 분석된다.
한편, ‘
KIWOOM SK그룹대표주’ ETF는 거래마저 부진해 오는 6월 4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현재 신탁원본액이 50억원 미만인 경우 투자신탁 해지에 따라 상장폐지된다.
매매 거래 정지일은 6월 2일이고 상장폐지 예정일은 같은 달 4일이다.
투자신탁 해지상환금 지급 예정일은 상장폐지 다음 날인 6월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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