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챗GPT 타격 없어, 네이버앱 개편…AI 쇼핑앱 기여도 높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사진 = 네이버]
네이버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별다른 악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검색 기능을 개편해 콘텐츠 소비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9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데이터상 네이버 검색 쿼리나 트렌드에서 생성형 AI가 당장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생성형 AI의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정보 소비 행태가 다변화할 수 있어 이용자 개개인의 맥락에 맞춰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 검색 서비스는 정답형보다 쇼핑을 하거나 맛집을 찾는 등 탐색형 정보에 대해 강점을 보이면서 검색 만족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네이버 검색의 영향력이 크기에 부분 노출 중인 AI 브리핑의 커버리지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생성형 AI 서비스의 활용 방식이 다양해지고, 플레이스나 쇼핑을 연동하려는 흐름을 인지하고 있다”며 “연내에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편해 탐색을 고도화하고 개인화된 콘텐츠 소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난 3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 앱에 대해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네이버는 쇼핑 빈도가 낮은 이용자들은 웹을 방문하고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은 앱을 찾도록 유도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사용자 규모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애초 우려가 됐었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이 없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 외부 매크로 환경이 좋지 않지만, 쇼핑 앱 개편과 제휴 생태계를 통해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는 네이버만의 전략으로 올해 도전적인 두 자릿수 거래액 성장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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