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커머스 확대나선 토스
11일까지 1천명 규모 채용
1차 면접자 전원에게 지급
머신러닝 인재 등 집중 모집
“토스호에 마지막 승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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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9일 판교역에 걸린 토스 채용 공고. |
커머스 분야를 집중 성장시키고 있는 토스가 1000명대 대규모 채용을 진행한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특히 1차 직무 면접자 전원에게 100만원 면접비를 제공하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9일 토스에 따르면, 토스는 1000명 규모 채용을 진행중이다.
토스는 구직 공고에서 “1차 직무 인터뷰를 보는 모든 지원자에게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1000명이며, 5월1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이번 채용은 광고와 커머스(쇼핑) 전문성있는 서버 개발자, ML(머신러닝)엔지니어 집중 채용 이벤트다.
토스를 운영하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가 하는 대규모확장은 마지막”이라면서 “10배 성장이 남은 토스호 승선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면접비 100만원 지급은 앞서 2022년에도 토스가 시행한바 있지만, 이때는 모든 계열사에서 최대 300명을 뽑는 채용 중 서류 합격자 가운데 400명을 추첨해 성장지원금이라는 이름으로 100만 원을 지급한 것이다.
1000명대 인원을 채용하면서 1차 면접자에게 전원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번 채용 이벤트는 훨씬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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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앱 내 토스 쇼핑 화면. |
유통업계 관계자는 “그만큼 토스가 쇼핑과 광고를 집중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토스쇼핑’의 입점사는 지난달 기준 3만7584개로 올 들어 7% 정도 늘었다.
토스쇼핑의 월간활성이용자(MAU) 추정치는 400만 명을 넘어섰다.
출범 2년만에 400만명을 달성한 것으로 G마켓(620만 명), 11번가(760만 명)를 빠른 속도로 추격중이다.
토스 쇼핑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토스쇼핑의 ‘최근 1개월 이용 전환율’은 57.6%에 달했다.
토스쇼핑 유경험자 가운데 최근 한 달 새 이곳에서 상품을 재구매한 사람이 10명 중 6명에 달한다는 뜻이다.
기존 쇼핑 플랫폼 이용전환율이 30~40%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토스 쇼핑은 토스 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커머스 서비스다.
2024년 12월 앱 개편을 통해 토스쇼핑을 앱 토스 홈화면 하단 가운데 배치했다.
만보기로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능과 쿠폰을 저장하는 기능이 4050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토스는 쇼핑을 중심으로 한 커머스에서 수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영업이익 907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을 거두면서 2013년 회사 창업 뒤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냈다.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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