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요트가 침몰(오른쪽)했지만 해맑게 웃고 있는 사람들(왼쪽)의 모습.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갈무리]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고급 요트 한 척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일부 인플루언서들이 사고 상황을 즐기는 듯한 태도를 보여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플래글러 모뉴먼트 섬에서 해안경비대가 요트에 물이 차오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32명을 구조했다.
해안경비대의 신속한 대응과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보호 위원회(FWC), 사고 지점 인근에 있던 선박 소유자 등의 협력으로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요트 전문 인플루언서 ‘월드와이드 요트’는 침몰한 선박이 ‘람보르기니 테크노마르’ 모델로, 가격은 400만 달러(약 56억 원)라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사고 당시를 볼 수 있는데 여성 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값비싼 물건을 챙기는 등 구조 상황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남성은 “Women and children first! (아이와 여자가 먼저다!)”라고 외쳤고 여성은 해맑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신난 모습을 보이자 누리꾼은 “웃긴 게 뭔지 알아? 요트가 침몰하고 있는데 쟤네는 웃고만 있어. 이건 실제 상황이야”, “요트가 침몰하는데 모두가 웃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 봐”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고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FWC에서 조사 중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