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투자한 위라이드
우버와 유럽·중동시장 진출
포니AI·모멘타도 협력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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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라이드의 자율주행택시. <바이두>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들이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잇따라 협력을 맺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업체인 ‘위라이드’는 우버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력 확대로 향후 5년간 유럽과 중동 등에 위치한 15개 신규 국제도시에서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두 회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자율주행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7년 설립된 위라이드는 2019년 광저우에서 중국 최초로 운전자 개입이 거의 없는 레벨4(L4) 자율주행택시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지난 2월에는 미국 엔비디아가 5700만달러(약 800억원)를 들여 지분을 매입했다.
중국의 또 다른 자율주행 업체인 ‘포니AI’도 최근 우버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올해 하반기 중동 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지난 3일에는 ‘모멘타’가 우버와 손잡고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내년에 유럽에서 첫 선을 보인다는 구상이다.
우버는 자율주행택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로 하고 미국 알파벳의 ‘웨이모’, GM의 ‘크루즈’ 등과 협력 중이다.
최근 자율주행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성과를 내면서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중국 업체도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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