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배터리기업들이 세계적인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유럽 2025’에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인터배터리유럽 2025는 독일 뮌헨에서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지난해 기준 유럽(17.6%)은 중국(65.9%)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시장이다.
올해 인터배터리유럽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에너테크인터내셔널, 에이치투 등 국내·외 93개 배터리기업이 참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20% 가까이 확대된 규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산 리튬인산철(
LFP)셀이 적용된 20피트 표준 컨테이너형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모듈 3개를 하나의 팩으로 결합한 구조로, 팩 사이 간격을 최소화해 한정된 컨테이너 공간에 최대한 많은 팩을 탑재할 수 있어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제공한다.
모듈 하단에는 냉각판을 장착해 효율적인 열 관리를 지원한다.
글로벌 주택시장을 겨냥해 설치가 간단한 ESS 제품과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제(EUBR)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배터리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생애 주기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하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를 전시한다.
최고 수준의 고출력 기술이 적용돼 기존 제품보다 설치 면적을 33%가량 줄일 수 있다.
또 정전 시 비상 전원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전력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때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신재생 발전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ESS를 실물 크기로 전시한다.
전기차와 ESS에 최적화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와 전고체배터리(ASB) 등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제품과 기술도 자랑한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개막한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회 ‘더 스마터 E 유럽 2025’에서도 수상했다.
삼성SDI는 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신제품 ‘U8A1’과 열 전파 차단 안전성 기술 ‘No
TP(Thermal Propagation)’로 ‘더 스마터 E 어워드 2025’를 받았다.
더 스마터 E 어워드는 매년 전시회를 앞두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이 ▲에너지저장 ▲E-모빌리티 ▲
태양광 ▲스마트 에너지 ▲우수 프로젝트 등 총 5개 부문에서 최고의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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