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3천원대 덮밥에 식사빵까지… "주머니 얇은 MZ들 환영해요"

극가성비 수요를 겨냥한 세븐일레븐의 덮밥 시리즈. 세븐일레븐

고물가 속 식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가성비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가성비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덮밥·컵밥·빵 제품을 확대하며 MZ고객 잡기에 나섰다.

고객이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기면서 건강도 챙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맛과 건강을 챙긴 고퀄리티 간편식이 세븐일레븐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극가성비를 추구하는 수요를 겨냥해 덮밥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3000원대 극가성비 덮밥 시리즈다.


세븐일레븐 '버터치킨카레덮밥'(3900원)은 부드럽고 버터 풍미가 진한 카레소스에 닭고기 부위 중에서도 대중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 부분을 사용했다.

위층에 분리된 카레를 아래층의 밥에 섞어 비벼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어 깔끔하게 취식이 가능하다.


'사천식마파두부덮밥'(3900원)은 사천식 마파소스에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알싸하고 매콤하면서도 두부 맛으로 중화되는 특징이다.


덮밥 이용 시 소스가 흐르거나 밥이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내측결합 특수용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고물가 상황 속 실속 소비 트렌드가 늘어남에 따라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을 전 카테고리에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가성비 도시락은 올해 도시락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이 20%를 처음으로 넘기며 지난해보다 4%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4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는 2배까지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고물가 속 간편하면서도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를 희망하는 고객 수요층을 겨냥해 컵밥 라인도 강화한다.


세븐일레븐은 16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타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손잡고 젊은 1인 가구를 겨냥한 간편 컵밥 시리즈 '꾹밥'을 선보였다.

럭히밥든든미역꾹밥, 럭히밥사골곰탕꾹밥은 모두 가격이 4200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컵밥 제품에 가성비를 충족하는 한편, 균형 잡힌 영양소를 담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에서의 즉석 컵밥 매출도 매해 상승 중이다.

올해(4월 20일까지) 즉석컵밥 매출은 전년 대비 10% 상승했으며, 지난해에도 15% 오르는 등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매출도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정은 세븐일레븐 가공식품팀 담당MD는 "건강하고 간편하면서 저렴한 한 끼에 대한 젊은 층의 니즈에 따라 컵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나 많은 소비자가 선호하고 영양가도 풍부하지만 1인 가구가 조리해 먹기는 어려운 미역국, 곰탕 등 국물 음식에 대한 소비자 요청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 국밥 마니아 히밥과 손잡고 꾹밥 시리즈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식사빵 시리즈도 인기다.

세븐일레븐은 간단한 한 끼를 선호하는 식문화 변화에 맞춰 식사 대용이 가능한 베이커리류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3200원)은 뉴질랜드산 버터와 국내산 사양벌꿀을 첨가해 모닝빵에 버터를 따로 발라 먹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취식의 간편성을 높였다.


식사빵으로 인기가 높은 베이글 2종(크림치즈베이글, 블루베리크림치즈베이글 각각 3500원)은 쫄깃하고 담백한 베이글 빵의 맛을 구현했으며, 13g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였다.

크림치즈에도 대체당을 사용해 당 함량을 22% 줄였다.


세븐일레븐은 이와 함께 식사빵에 발라 먹기 좋은 크림 스프레드 상품도 출시했다.

최근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일본 스프레드 상품들이 다양한 맛과 용도로 인기를 끌면서 일본 여행 필수 쇼핑 리스트에도 오르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해 마루와유지크림브륄레와 마루와유지땅콩크림 2종을 선보였다.

식빵, 핫케이크 등에 부드럽게 발라 전자레인지 또는 에어프라이어, 오븐 등에 2분가량 구워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으로 즐길 수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베이커리 매출은 올해(1월 1일~4월 7일) 15% 증가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20%, 2023년 30%로 매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샌드위치 상품 프리미엄 원재료 전략을 도입해 특허 유산균 공법을 사용한 '촉촉한입' 샌드위치 시리즈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현재 샌드위치 카테고리 내 촉촉한입 7종 중 3종이 베스트 5위권 내 랭킹돼 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샌드위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2월 12일~4월 7일) 대비 15% 성장한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장은 "시간적·가격적 효율성을 따져 구매하는 소비 분위기가 만연하고 건강 트렌드가 전 세대에 걸쳐 자리 잡은 만큼 이에 맞춰 건강한 빵을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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