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데이터 분석해보니...어린이날 비올 때 매출 증가하는 ‘이 업종’

5월 일평균 대비 배달앱 매출 46% 증가
맑은 땐 커피·디저트 업종 매출 증가세

배달앱과 커피·디저트 업종은 어린이날 날씨에 따라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제공)

5월 가정의 달이 밝았다.

특히 올해는 노동자의날과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주말이 겹치며 연차에 따라 최대 6일의 긴 연휴가 가능한 일정이다.

다만 연휴 중간 비 예보가 있어 나들이를 계획한 가정은 일기예보를 챙겨볼 필요가 있다.

어린이날 날씨와 관련 흥미로운 데이터도 공개됐다.

날씨에 따라 업종별로 매출이 갈린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가 지난 2020~2024년 5월 한 달간 외식과 나들이 관련 업종을 이용한 1520만명, 4억1400만건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에 음식점, 커피·디저트·배달앱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5월 일평균 대비 음식점은 27%, 커피·디저트·배달앱은 16% 증가했다.


특히 날씨에 따라 다른 데이터가 도출됐다.

어린이날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2023~2024년에는 커피·디저트 업종 매출액이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비가 오지 않았던 2020~2022년에는 17% 증가했다.

배달앱도 날씨에 따른 차이가 크다.

배달앱은 비가 오면 5월 일평균 대비 46% 증가하고, 날이 맑을 땐 29% 늘었다.

음식점은 비교적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날 날씨에 따라 나들이 업종과 관람 업종 이용액 차이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카드 제공)

날씨에 따라 미성년 자녀를 둔 것으로 추정되는 부모의 소비 트렌드도 달라진다는 분석이다.

맑은 날에는 놀이공원·동물원·식물원 등 나들이 업종 이용액이 235% 증가했다.

반면 비 내리는 날에는 영화·콘서트·연극·박물관 등 관람 업종 이용액이 185% 늘었다.

비가 올 때 나들이 업종 이용액은 5월 일평균 대비 6%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연휴에는 맑은 날이 많아져서 모든 가맹점의 매출이 증가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 트렌드 변화를 읽고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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