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금호대우’ 전용 84㎡ 매매가 17억
한강벨트 입지 덕분에 실수요 매수세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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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 전경. (매경DB) |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주변 지역 ‘풍선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곳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중 한 곳으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금호동 ‘신금호두산위브(169가구, 2006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2억2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매매가(10억5000만원) 대비 1억7000만원 올랐다.
인근 금호동 ‘금호대우(1181가구, 2001년 입주)’ 전용 84㎡도 지난 3월 17억원에 실거래됐다.
2월 실거래가(14억7000만원)와 비교하면 한 달 만에 2억원 넘게 오른 금액이다.
한국부동산원의 4월 둘째 주(14일 기준)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아파트값은 0.23% 올라 서울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실수요자 인기 지역인 마용성의 핵심 지역인 데다 ‘한강벨트’ 입지 덕분에 집값이 오름세를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풍선효과로 당분간 성동구 아파트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내다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성동구는 한강과 인접한 데다 교통이 좋아 실수요 매수세가 꾸준한 지역”이라며 “신축 아파트값이 많이 뛴 만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역세권 구축 단지가 관심을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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