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는 그곳이래”…서울도 아닌데 신고가 경신 중이라는 아파트는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12월 신고가
김문수·이준석 비(非)강남권 부동산 소유자

◆ 2025 대선 레이스 ◆
[사진 출처 = 로드뷰, 연합뉴스]
오는 6월 3일 치러질 제21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자들의 재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이 거주·소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3일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대선 후보 소유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후보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 164㎡를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해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4억5600만원이지만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작년 12월 4일 기준 동일면적이 27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다.

불과 지난 2023년 4월만 해도 18억원 부근이던 매매 가격이 불과 2년 사이 9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양지마을 금호1단지’는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과 재건축 이슈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겹호재를 맞았다.

해당 단지는 지난 1992년 입주를 시작해 재건축 연한을 넘기면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배우자 소유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3일 23억5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21일에는 동일면적이 28억1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 109㎡에 전세(보증금 10억원)로 거주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대선 후보 중에서도 비(非)강남권 부동산 소유자로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국민의힘 1차 경선(컷오프) 결과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한 바 있다.


김문수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은천2단지’ 59.9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동일면적은 6억4500만원에 팔리면서 2022년 1월 최고가(8억2000만원) 대비 2억원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 앞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웃사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 후보가 배우자와 공동 명으로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가 윤 전 대통령의 ‘아크로비스타’와 나란히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후보 부부가 소유한 ‘삼풍아파트’ 165㎡는 지난 14일 41억원에 매매 거래가 체결됐다.

지난 2022년 5월 42억7000만원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기록한 뒤 40억원 대에서 지속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151㎡를 보유했다.

‘아시아선수촌’은 최근 토지거래허가 해제·재지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잠실동 대장아파트로 꼽힌다.

단지 규모만 총 1356가구에 달한다.


‘아시아선수촌’ 동일면적은 지난달 12일 43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12월 42억4000만원에 매매된 뒤 불과 3개월 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이다.


노원구 국회의원 출마에 나서기도 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노원’ 84㎡를 단독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해당 단지의 동일면적은 지난달 28일 11억5000만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앞서 2020년 첫 입주를 시작한 ‘포레나노원’은 노원구에서도 첫 번째로 성공적인 재건축을 이끈 단지로 꼽힌다.

‘포레나노원’은 상계주공 8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상계주공 16개 단지 중 최초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 준공까지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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