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망치는 주범”...경각심 커지는 이것, 학교서 퇴출된다는데

호주·유럽 이어 미국 학교에서도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치 잇달아
美상원, 71억규모 지원법안 발의

미국의 한 중학교. AP 연합뉴스
청소년의 과도한 휴대전화 사용이 여러 사회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다는 경각심이 확산되면서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학교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금지 조치를 잇달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AP통신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 미국 9개 주가 학교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주 단위에서 시행하고 있다.

다른 39개 주도 이러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연방의회에서도 학교에서 휴대전화 이런 정책을 장려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


21일(현지시간) NBC뉴스에 따르면 톰 코튼(공화·아칸소), 팀 케인(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은 학교에서 휴대전화 금지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휴대전화 금지가 학생들의 학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평가해 이런 프로그램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5년간 매년 500만달러(약 71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하도록 했다.


케인 의원의 지역구인 버지니아주는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가장 먼저 금지한 주(州) 중 하나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지난해 서명한 행정명령은 고등학생들이 수업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휴식과 점심시간에만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중학생은 등교 내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버지니아주 패어팩스의 로빈슨 중등학교에서 고등학생들은 수업 시작 전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교시가 끝나면 휴대전화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중학생들은 수업일이 시작되면 잠금장치가 있는 주머니에 휴대전화를 넣었다가 하교할 때 다시 꺼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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