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유튜버 영상 연 500억 조회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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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버추얼 크리에이터 보고서. |
유튜브가 ‘버추얼 유튜버’와 ‘버추얼 휴먼’으로 대표되는 ‘버추얼 크리에이터’를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했다.
K팝 버추얼 아티스트인 플레이브와 나이비스도 언급했다.
유튜브는 최근 발간한 문화&컬처보고서에서 버추얼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다뤘다.
유튜브에 따르면 버추얼 크리에이터는 본인들의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가상 캐릭터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로 버추얼유튜버(Vtuber), 버추얼아티스트, 게이밍 버추얼크리에이터, 버추얼 휴먼의 4개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지난해 유튜브가 선정한 300명의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은 영상, 쇼츠, 라이브 등을 모두 합쳐서 150억 뷰를 달성했으며, 미국에서만 10억뷰를 기록했다.
2020년 유튜브가 처음 주목할 만한 버추얼 크리에이터들이 이제는 유튜브 내에서도 주류로 자리잡은 것이다.
버추얼유튜버의 경우 이들과 관련된 영상의 연간 평균 조회수는 500억 뷰에 달했다.
2023년 가장 많았고, 2024년에는 조회수가 줄어들었다.
유튜브에서 따르면 가장 많은 슈퍼챗(현금 도네이션)을 받는 크리에이터 상위 20명 중 16명이 버추얼유튜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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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유튜버 관련된 연간 조회수 <유튜브> |
특히, 젊은 층의 생활에 버추얼유튜버가 깊숙히 들어와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가 2024년 5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14-44세의 57%가 최근 1년간 한번이라도 버추얼유튜버의 영상을 시청한 적이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니프티 키즈가 초등학생과 중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장래희망’ 설문조사에서 버추얼유튜버(4.6%)가 유튜버(3.5%)보다 높았다는 점을 유튜브는 주목했다.
실제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 버추얼유튜버도 자신의 정체성과 창의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일본의 젊은 층이 생각한다고 유튜브는 해석했다.
버추얼아티스트는 라이브방송보다는 음악 활동에 더 집중하는 크리에이터다.
하츠네 미쿠와 같이 AI 목소리로 노래를 만드는 보컬로이드와 가상 캐릭터로 활동하는 버추얼 아티스트로 구분된다.
유튜브는 버추얼 K팝 아이돌인 플레이브와 메이브, 에스파에서 나온 가상 아티스트인 내이비스를 언급했다.
일본 아이돌 JKT48이 가상 캐릭터를 내세운 것도 한 예로 설명했다.
유튜브는 2007년에 나온 보컬로이드 하쿠네 미츠가 팬들의 창의성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쏟아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하츠네 미쿠와 관련된 콘텐츠가 55억 뷰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게이밍 버추얼 크리에이터는 로블록스 같은 게임 아바타로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다.
손쉽게 가상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어린 크리에이터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버추얼 휴먼은 상대적으로 사람에 가까운 모습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다.
유튜브는 릴 미켈라, 코드
미코를 대표적인 버추얼 휴먼 크리에이터로 소개하고, 버추얼 휴먼 아바타를 쉽게 만들도록 도와주는 한국기업 디오비스튜디오도 소개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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