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 대산 본사에 위치한 바이오디젤 공장 전경.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화이트바이오 사업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전통적으로 탄소 배출이 많은 정유 산업이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디젤,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등을 생산하는 화이트바이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에너지 업계에서 화이트바이오란 바이오 기술을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 활용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이는 의약에 활용되는 레드바이오, 농식품에 사용되는 그린바이오와 구분된다.

최근 업계는 바이오연료 도입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연산 13만t 규모 바이오디젤 공장을 상업 가동했다.

이 공장은 초임계 공법으로 처리하기 까다로운 팜잔사유(정제하고 남은 찌꺼기 기름) 등을 비식용 원료로 사용할 수 있어 식량 자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바이오항공유(SAF) 분야에서는 지난해 6월 일본 마루베니와 계약을 맺고 국내 정유사 최초로 SAF 수출에 성공했다.

수출 물량은 일본 ANA항공 항공기 연료로 사용된다.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도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대만 선사 양밍에 초저유황 바이오선박유를 공급하면서 국내 정유사 최초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탄소중립 효과와 황 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갖춰 기존 선박유 대비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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