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 참여 여부가 한미 상호관세 협상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주 개발사인 미국 업체가 2031년 상업가동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알래스카 LNG 사업 지분 75%를 보유한 글렌파른그룹의 브렌던 듀발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은 이미 허가를 받았으며 1단계 사업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은 향후 6~12개월 안에 내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말 LNG 공장을 착공하고 4년 반 안에 프로젝트를 완공해 2031년 상업적으로 전면 가동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알래스카 LNG 개발사업에 참여하도록 압박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사업 타당성 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CNBC는 보도했다.
지난달 듀발 CEO는 마이크 던리비 알래스카 주지사와 함께 한국·일본을 방문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사업 자금 조달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했다.
듀발 CEO는 대만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공사가 알래스카 LNG 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