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0주년 비전선포식
전장·AI 고부가 부품 주력
전자부품 기업
솔루엠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전통 제조기업에서 전장·데이터 기반 고부가 제조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솔루엠은 21일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3·3·3’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의 파워모듈 사업과 튜너 사업, 전자가격표시기(ESL) 사업을 분사해 2015년 9월 설립한 회사다.
전성호
솔루엠 대표는 “2028년까지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3천억원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의 30%를 전장 부품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파워 사업 등 신사업에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장 부문에서는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 전기차용 충·방전 통합 제어장치(ICCU),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솔루엠의 전기차 충전기용 파워 모듈은 국내외 주요 충전기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다.
30㎾급에 이어 국내 최초로 50㎾급 모델의 유럽 판매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미국 판매 인증을 마무리하고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사업 확장에 발맞춰 생산기지도 재정비한다.
멕시코 공장은 부품 수요가 몰려 내년께 제2공장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착공을 앞둔 인도 제2공장은 일부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부품 전담 생산 요청을 받아 자동차 부품 제조 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력 캐시카우인 전자가격표시기(ESL)의 올해 공급 물량은 8000만개 이상으로 예상되며, 유럽 주요 유통사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수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28년까지 ESL 매출을 1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전 대표는 “비전 3·3·3의 중심축은 파워, ESL, 디스플레이 사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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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호 솔루엠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 3·3·3’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솔루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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