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채 중 1채는 3040이 산다…‘교육 특화’ 아파트 뜨는 이유

트리븐 안동 투시도.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3040세대가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교육 특화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매입자 2명 중 1명이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49만2052건으로 이 중 30대의 거래량(13만973건)이 가장 많았고, 40대(12만8920건)가 뒤를 이었다.

3040세대의 거래량이 전체의 52.8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3040세대의 높은 자녀 교육열 속 사교육비도 증가세다.

업계 전문가는 “사회 전반적으로 자녀 수가 감소하자 자녀 교육에 대한 열의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주택 시장에서는 육아, 교육 특화에 힘쓴 아파트들이 3040세대 실수요자들 사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의 ‘3040 유자녀가구의 내 집 마련과 출산 선택기준과 방해요인’ 보고서를 보면 현 주택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미친 요인은 학교, 학원 등 자녀교육 여건이 32.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분양시장에 교육 특화를 내세운 새 아파트가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다.

교육 관련 시설이 단지 내부에 직접 입점하거나, 입주민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희소성이 높아 많은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경북 안동시에서는 안동 최초의 교육 특화 아파트인 ‘트리븐 안동’이 5월 분양 예정이다.

입주민 자녀를 위한 종로엠스쿨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가 2년간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단지는 안동시 용상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1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26㎡, 총 418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경남 창원시에서 분양 중인 ‘창원 메가시티 자이&위브’도 종로엠스쿨과 협약을 맺어 입주 후 2년 동안 수강료 50% 할인한다는 계획이다.

단지는 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7층 17개 동, 총 2,63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외에도 충북 청주시에서도 총 3,949세대 규모의 신분평 도시개발사업 ‘더웨이시티’가 분양을 준비 중으로 단지 내에는 교육 특화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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