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역은 향후 3년간 입주 물량이 이전 대비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2027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1만5852가구로 직전 3년간(2022~2024년) 입주한 55만1170가구 대비 약 57.3%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중구·종로구·양천구는 2027년까지 입주 물량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부평구도 같은 기간 160가구만이 입주할 예정으로 직전 3년간(2만3333가구)과 비교해 0.6% 수준에 그친다.
이 밖에도 서울 용산구(8.8%)와 동작구(12.6%), 강남구(15.8%), 경기 양주(16.5%), 김포(17.1%) 등지에서도 입주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 경기 광명·평택·오산 등 일부 지역은 뉴타운 등 개발 호재에 따라 입주 물량이 증가하거나 평균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사실상 신규 입주가 멈춘 수준이라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공급 공백이 장기화할 경우 기존 주택의 가치가 높아지고 전셋값도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입주 절벽이 예고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서는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이 오는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총 2475가구 규모 대단지로 이 중 1248가구가 일반 분양 대상이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산곡역에서 도보 약 2분 거리라는 입지 조건을 갖췄다.
단지 내 상업시설 예정과 인근 마트 등 생활 인프라도 잘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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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링턴 스퀘어 산곡역 투시도. 더피알 |
경기 양주에서는 ‘양주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가 총 702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김포시 풍무동에서는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당첨자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용인 처인구에서는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가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이미 분양을 마친 1단지를 포함하면 총 3700여 가구 규모의 대단지 브랜드 타운이 완성된다.
이 외에도 의정부에서는 ‘롯데캐슬 나리벡시티’가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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