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분당 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가 목표로 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의 최적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를 위해 △여러 개의 팔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암(Multi-Arm) 동시 제어 기술' △다양한 환경에서 센서·알고리즘을 이용해 안전한 작업을 돕는 '충돌 회피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공정 자동화 수요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AI 기반 로봇 솔루션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6조원에서 2040년 약 33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인재 확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부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로봇 연구개발(R&D),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AI, 소프트웨어, 사용자경험(UX), 품질,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AI&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재됐던 사업을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도 부각했다.
AI를 통해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작업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수의 협동로봇 간 협업으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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