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AI 기술혁신 추진... 휴머노이드 기술 인재 확보”

김민표 대표, 11일 타운홀 미팅서 강조
21일부터 경력직 공개채용
휴머노이드 연구조직·R&D센터 구축
“지능형 로봇 솔루션 연내 출시”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타운홀 미팅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진하고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위한 인재 확보에 나섰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분당두산타워에서 김민표 대표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가 목표로 하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는 사용자가 요구한 작업을 형태, 기능 등의 최적화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실용적 휴머노이드’를 위해 ▲여러 개의 팔을 동시에 제어함으로써 더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암(Multi-Arm) 동시제어 기술’ ▲다양한 환경에서 센서, 알고리즘을 이용해 안전한 작업을 돕는 ‘충돌 회피기술’ ▲ 로봇이 스스로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여러 단계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롱 호라이즌 태스크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공정 자동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AI 기반 로봇 솔루션 시장의 규모는 2030년 약 6조원에서 2040년 약 33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인재 확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1일부터 홈페이지와 다양한 채용 플랫폼을 통해 로봇 R&D,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AI, 소프트웨어, 사용자경험(UX), 품질, 영업 등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으로 경력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반기에는 AI & 소프트웨어와 휴머노이드 R&D 조직을 신설하고 최적의 로봇 연구개발 환경을 보유한 통합 R&D 센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중심으로 편재됐던 사업을 ‘지능형 로봇 솔루션’으로 전환 필요성도 부각시켰다.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협동로봇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합한 형태로 간단히 설치 후 바로 운영할 수 있는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제품이다.

AI를 통해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작업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수의 협동로봇간 협업으로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용접, 커피 제조 등 개별 작업의 정밀성을 높이고 최적화를 위해 특화 인공지능(ANI)이 적용되며 국제 로봇 안전표준에 기반한 운영으로 유지보수는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두산로보틱스는 먼저 제조 분야의 자동화 관련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단계적으로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협동로봇 시장을 넘어 성장 잠재력이 더욱 큰 지능형 로봇시장의 탑 티어가 되기 위해 기술 혁신으로 제품 초격차를 이끌어 내고,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내재화, 전략적 파트너십, M&A 기회 확보 등 가용 자원을 총 동원할 뿐만 아니라 실행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켜 혁신을 이어가자”고 임직원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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