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맞은 한국패션협회…성래은 회장 “세계 톱5 패션 강국으로 도약할 것”

창립 40주년 한국패션협회 11일 기념행사
성 회장 “세계 속 경쟁력 강화, 도약할 시점”
지속가능성·기술혁신·문화다양성 아울러야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이 창립 40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는 모습. [한국패션협회]
“K-패션은 이제 세계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성래은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한국패션협회 창립 40주년을 기념 환영사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985년 4월 12일 설립됐으며, 패션산업의 디자인, 생산, 유통 등 연관 분야 400여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13일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와 ‘글로벌 패션 포럼’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패션 포럼은 한국패션협회가 2009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섬유·패션 업계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성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국패션협회의 향후 40년을 관통하는 새 비전 ‘K-Fashion, K-Future’를 제시했다.


성 회장은 “최근 몇 년간 K-패션은 하나의 문화이자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K-컬처 확산과 더불어 K-패션은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 세계 패션 시장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그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시장 트렌드를 읽고 지속 가능성과 기술 혁신, 문화적 다양성을 아우를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성 회장은 “지난 40년이 역대 협회장님들의 봉사와 헌신, 그리고 회원님들의 피와 땀으로 K-패션의 기틀을 다져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40년은 진정한 글로벌 톱 5 패션 강국으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패션포럼에서 기조강연을 맡은 이재상 하이브 CEO의 모습. [한국패션협회]
한국패션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1부 글로벌 패션 포럼에서는 ‘이제, K-패션 차례입니다’라는 주제로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기조 강연을 했다.


이 대표는 ‘세컨 홈 마켓(내수 시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각국 시장에서 로컬 컨텐츠를 만드는 로컬 플레이어가 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며 “기업 DNA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느 나라를 세컨 홈 마켓으로 만들지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K팝은 우리의 본질이지만, 경쟁을 위해 여러 장르의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해외 시장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가 미국과 일본 시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아이돌 모델이 사라진 미국에는 우리가 필요한 것을 줄 수 있었고, 한국처럼 종합 매니지먼트가 가능한 일본은 우리의 비즈니스를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선 임정민 시그나이트 투자총괄을 좌장으로 하성호 와이유파트너스 대표,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조본봄 본봄 대표가 ‘K패션 브랜드 성장 요건:투자와 협업’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한국패션협회 창립 4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 [한국패션협회]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역대 회장단, 창립 발기인, 원로 패션인분들이 대거 참석해 후배 패션인들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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