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폭탄 우려 커진 와중에
14일 반도체 적용 관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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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한 염려가 높아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4일 반도체에 적용되는 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에 대한 품목별 관세와 관련 “월요일(14일)에 그에 대한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잠깐 만나 “우리는 매우 구체적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반도체 등에 대한 품목별 관세 방침을 반복적으로 밝혀 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 메모리칩 등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자동차, 철강, 의약품, 반도체 등은 특정한 (다른)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확장법 232조에서는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긴급하게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활용해 철강 및 자동차에 각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그것은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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