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여기로 데이트 갈까”...발 디딜 틈 없다는 MZ성지, 어디길래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팝업
GS25 ‘도어투성수’서 16일까지
휴대용 기기로 생맥주 풍미 구현
출시 보름새 1만개 완판행진

서울 성동구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 마련된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팝업스토어 <사진=GS리테일>
“맥주캔 위에 나이트로서지를 장착하고 맥주를 따르는 것만으로도 펍에서 마시는 생맥주의 풍미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기네스 맥주의 고향인 아일랜드에서는 이미 집집마다 갖고 있는 ‘필수템’이죠.”
GS25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 ‘도어투성수’에서 ‘GS25X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지난 9일 처음 문을 연 팝업스토어는 평일 낮 시간에도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팝업스토어는 TV와 소파, 축구 유니폼 등 편안한 가정집을 방문한 듯한 분위기다.

도어투성수에 조성된 ‘기네스 하우스’에서는 집에서 기네스 생맥주를 즐기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과자 매대, 고피자 스테이션 등 안주로 즐길 수 있는 GS25의 먹거리 코너도 함께 구비됐다.


도어투성수의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팝업은 오는 16일까지 진행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기네스 나이트로서지(Guinness Nitrosurge)는 맥주캔 위에 장착해 초음파로 일종의 진동(서징·Surging)을 일으키는 장치다.


캔 입구와 나이트로서지의 출구 부분을 맞춰 끼우고 서징을 일으켜 맥주를 따르기만 하면 된다.

잔을 45도로 기울인 뒤 맥주가 나오는 출구를 잔에 직각으로 맞춰 따르면 크리미한 맥주가 천천히 쌓인다.


서징을 일으킨 뒤 맥주를 잔에 따르면 질소가 아래로 내려앉는 듯한 대류 현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맥주잔 위에 크림처럼 단단한 거품층이 형성돼 맥주의 풍미가 한층 더 부드럽고 깊어진다.

잔이 넘칠듯하게 맥주를 따른 뒤 좌우로 흔들어도 거품이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다.


이 과정을 거친 맥주는 흑맥주 본연의 향이 진하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흑맥주의 묵직한 풍미는 초콜릿이나 달콤한 과자와 궁합이 좋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기네스 나이트로서지를 끼운 전용 맥주를 잔에 따르는 모습
나이트로서지는 전용 캔으로 마셔야 한다.

아일랜드나 영국의 펍에서 일반적으로 마시는 ‘파인트’ 용량인 558㎖ 용량이다.

기존 기네스 캔맥주나 다른 브랜드와는 호환이 되지 않는다.

장치는 5핀 USB 충전 케이블로 손쉽게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나이트로서지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출시됐다.

GS25에서 지난달 24일 첫 출시한 ‘스타터팩 패키지’는 출시 2주 만에 1만개가 판매됐다.

스타터팩은 나이트로서지 장치 1개, 전용 흑맥주 4개, 파인트 잔 1개로 구성됐다.


당초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준비한 스타터팩 3000개는 판매와 함께 빠르게 품절됐다.

이후 전국 GS25 오프라인 점포로 출시된 물량 7000여개도 판매됐다.

매출로 따지면 누적 7억원 규모다.

일부 ‘기네스 애호가’ 층에만 국한되지 않고 ‘홈술족’에게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GS25 측은 설명했다.


왜 하필 디아지오코리아는 GS25를 통해 국내 시장에 이 상품을 처음 출시한 것일까. GS25의 수입주류 중 기네스는 판매 순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충성고객층이 탄탄하다.

기네스의 가정용 판매채널에서도 GS25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들은 직접 나이트로서지를 전용 잔에 꽂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시음할 수 있다.

퀴즈 등 미션을 수행하고 굿즈를 받을 수도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GS25 ‘도어투성수’ 매장에 마련된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팝업스토어에서 사용법을 배우고 시음하는 모습. <사진=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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