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전쟁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실패할 경우 미국 디지털 기업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협상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매우 다양한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디지털 서비스 광고 수익에 세금을 부과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EU 최초로 서비스 수출에 통상위협대응조치(ACI)를 적용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CI는 다른 국가가 EU 및 회원국에 경제적 위협을 가할 경우 해당국이나 해당국 기업의 상품, 서비스, 외국인 직접투자, 공공조달 참여, 금융 서비스 등을 제한하는 즉각적 보복 조치 등 광범위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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