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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가 항공기와 예비엔진을 추가 도입하는 등 운항 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잦은 지연·결항으로 '에어 지연'이란 오명까지 얻었던 만큼 명예를 회복할지 주목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10일 영국 롤스로이스에서 '트렌트 1000 TEN' 엔진 1기를 추가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항공기 7대를 운용 중인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하반기에 항공기 2대가 더 도입되는 것을 감안해 3분기 내 예비엔진 1기를 더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기준으로는 항공기 총 9대와 예비엔진 총 4기를 보유하게 된다.
기단 규모 대비 20% 이상(항공기 1대당 엔진 2기 필요)의 예비엔진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주로 미주행 장거리 노선을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항공사다.
대형항공사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잦은 지연과 결항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듣고 있다.
지난 1~2월에만 78개 항공편의 운항 일정이 지연·결항됐다.
이 같은 상황에도 에어프레미아는 노선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7월부터 주 4회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 운항을 확정해 항공권을 판매 중이고, 연내 미국 시애틀 취항도 추진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항공기 엔진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엔진 수리 기간이 길어져 항공기 총 7대 중 2대의 운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5월 중 엔진 제조사에서 현재 수리 중인 엔진까지 인도받으면 전반기에 항공기 7대가 모두 정상 가동될 예정"이라며 "운항 안정성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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