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번째 생일 맞은 1900년생 페루 남성…장수 비결은 바로 ‘이것’

2025년 4월 5일 125세 생일을 맞은 마르셀리노 마시코 아바드 톨렌티노 [사진출처 = Jam Press]
페루 남성이 2025년 4월 5일자로 125번째 생일을 맞아 세계 최고 고령자로 비공인 등극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남성의 이름은 마르셀리노 마시코 아바드 톨렌티노로 키가 약 129.5cm이며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급한 신분증에는 출생연도가 1900년으로 나와 있다.


톨렌티노는 결혼을 하지 않아 부인과 자녀가 없어 현재 페루 우아누코의 요양원에서 지내며 이곳에서 생일을 맞았다.


그는 페루의 외딴 지역인 차글라 지구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가족 없이 혼자 살아왔다.


일곱 살의 나이에 부모님이 강을 건너려다 목숨을 잃어 고아가 된 그는 거리가 먼 학교를 다닐 수 없어 어릴 때부터 밭일, 가축 사육, 농산물 물물교환 등을 하며 자립적으로 살아왔다.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바에(Infobae) 등 외신은 톨렌티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장수 비결을 보도했다.


그는 비결을 식단으로 꼽았는데 ‘에덴동산’이라고 부르는 자신의 텃밭에서 키운 채소를 먹었고, 과일과 양고기를 즐겼다고 전했다.


특히 들에서 일할 때 힘을 내기 위해 코카잎을 뜯어 씹었고, 야생에서 얻은 허브와 약초로 식단을 보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특히 좋아한 것은 아보카도였다.

톨렌티노의 요양원 요리사는 “그는 항상 아침 식사로 아보카도를 달라고 주문한다”면서 “그는 아보카도 없이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톨렌티노의 지인들은 그를 항상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친절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톨렌티노는 페루 정부가 공인하기는 했지만, 기네스 공인 세계 최고령자는 아니다.


기네스 세계 기록의 대변인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개인으로부터 “많은 지원서”를 받았으며, 기록 보유 타이틀을 주기 전에 장수 및 노년학 연구자들이 추가로 검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톨렌티노도 그나 그의 가족이 웹사이트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최고령자 공인 기록은 116세인 이나 카나바로 루카스 수녀가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수녀인 그는 오는 6월 8일에 117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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