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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비트코인도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지난 7일 7만4000달러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가짜뉴스 소동에 8만1000달러까지 올랐다가 다시 관세압박에 9일 7만4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후 고율관세 90일 유예소식에 지난 10일 8만3000달러까지 올랐지만 11일 다시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 7만9000달러까지 하락했다.
11일 비트코인은 세계 최대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오전 11시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2.18% 하락한 8만4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자정부터 나스닥 하락세에 덩달아 7만8000달러대까지 밀렸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은 중국에 적용한 관세율의 합계가 기존에 알려진 125%보다 높은 145%라고 재차 확인했다.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는 줄었지만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0일(현지시간) 모든 품목에서 CPI가 지난해 3월과 비교해 2.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 CPI에 비해 0.1% 하락한 것이다.
시장 전망치(2.5%)도 밑돌았다.
이번 상승률은 2021년 2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장이 다시 또 하락하면서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1.12% 급등하며 40.72까지 치솟았다.
전날 다소 회복됐던 가상자산시장의 투자심리도 다시 냉각됐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비트코인에 대한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이날 25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를 가리키고 있다.
이 지수는 0에서 100 사이로 표현되는데, 25 이하면 극단적 공포에 해당한다.
전날 39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는데 하루만에 다시 극단적 공포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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